월요일, 6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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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수일 평창군의회의장

7월 1일 제8대 평창군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전수일의원이 선출되었다. 전수일의장은 초선의원이지만 날카로운 지적과 창의적인 대안 제시 등 전반기 의회 활동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창군민신문의 김의수 편집위원이 전수일의장을 만나 후반기 의회 활동의 역점 사항, 평창군의 인구감소문제, 코로나 이후 변화되는 삶의 방식과 관련되어 평창군의 발전 방향을 들었다.

◆ 제8대 평창군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마디 해주시죠.

 의원으로 활동한 지 2년 된 초선의원입니다. 3선 정도 하면 많은 경험의 기반 하에서 의장 역할을 수행하는데 전 안 해본 일도 많을 거고 새로운 일도 많이 부딪힐 겁니다. 공부해 나가면서 최선을 다해서 평창군민을 위해 정의롭게 하겠습니다.

◆ 말씀하신 게 강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3선 정도 하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는데 의장님은 신선하게 업무를 하실 수도 있다고 기대합니다. 개인적인 질문을 하겠습니다. 지금도 펜션사업을 계속 하고 계십니까?

 네. 집사람이 하고 있습니다. 저는 거의 도와주지 못합니다. 미안하죠.

◆ 의장님이 직접 도와주시면 펜션에 오는 젊은 층이나 손님들이 좋아할 것 같은데요. 평창에는 군의장님이 펜션을 하고 있다. 친근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인데요. 자체로 평창 홍보가 되겠네요.

 급하면 제가 숯불도 피워주고 있습니다. 펜션에 온 젊은 손님들에게 평창에서 얘를 낳으면 이효석과 같은 훌륭한 작가나 ‘메밀꽃 필 무렵’에 나오는 동이 같은 뛰어난 장사꾼이 나오니. 평창으로 와라. 다들 재미있다고 웃곤 합니다.

전수일평창군의회의장
전수일평창군의회의장

◆ 고등학교 때부터 외지로 진학하셨습니다. 고등학교는 원주로 대학은 춘천으로 진학하셨습니다. 귀향을 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대학 졸업 후 원주에서 개인사업을 했습니다. IMF를 지나면서 사업이 조금 위축이 됐어요. 2000년에 새로운 숙박 형태, 펜션사업의 대상지로 봉평이 뜨고 있었어요. 부모님이 흥정계곡에서 농사짓고 계셨는데 그 자리가 펜션부지로 괜찮아 보였어요. 펜션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2001년 말부터 준비를 해서 2003년 겨울에 5채를  오픈했습니다. 땅은 있었으니까 대출 받아서 건물만 지은 거지요. 그 해에 평창으로 돌아왔습니다.

◆ 평창군 펜션협회장도 하셨습니다. 펜션이라는 숙박시설이 우리 평창관광의 한 축인데 굉장히 잘 아실 것 같습니다. 펜션업이 개선하고 발전해 나갈 방향과 지원이 필요한 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봉평이 시장이 활성화되고 관광지로 부상한 이유가 펜션이 많기 때문입니다. 흥정계곡에만 300여개의 펜션이 밀집되어 있고 340여개의 펜션이 있는 봉평이 한 때는 대한민국의 면단위로 펜션이 제일 많았습니다. 지금은 안면도로 넘어갔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합니다. 2002년부터 시작된 펜션사업의 부흥기가 우리나라 국민소득 만 불이 넘어가던 시점입니다. 그전에는 텐트치고 민박하던 시절에서 방안에 화장실도 있고 바비큐 시설도 있는 고급스런 숙박 형태의 여행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던 겁니다. 펜션업의 가장 호황기가 2009~2010년 이었어요. 2012년부터 하락세가 되었지요. 펜션이 새로운 숙박, 여행의 트랜드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그 때부터 레저캠핑 문화가 새롭게 대두되었습니다. 다시 캠핑문화에서 리조트 등 모든 게 다 갖춰진 고급스런 여행문화로 또 변하고 있어요. 국민소득의 향상과 함께 변화하는 우리나라 여행의 트랜드로 보면 펜션사업이 사양길로 접어든 것은 필연이라고 생각합니다.

 펜션사업이 다시 부흥하려면 개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형태로 가서는 어렵습니다. 펜션주들이 60대 이상이라 손을 놓는 상황이고 펜션이 팔리지도 않아요. 예를 들어 흥정계곡에 펜션이 100채가 있고 한 채 당 객실이 7개가 있다면 전체 객실이 700개입니다. 전체가 자연 속에 있는 하나의 콘도미니엄 정도 됩니다. 이걸 하나의 운영체계 하에서 운영해야 합니다. 분위기, 침구, 조식, 다양한 프로그램 등 특색에 맞게 펜션 한 채가 객실 하나가 되는 개념으로 가야 합니다. 행정에서 좀 지원도 하고 해서 중앙 센터도 만들고. 이런 식의 개념으로 규모있게 회사에서 운영하면 새로운 부흥기를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펜션 얘기가 나오면 제가 말이 많아집니다. 봉평의 펜션에 손님이 꽉 차면 다음날 봉평장에 사람이 많아서 어깨도 부딪치고 다니기가 힘들어요. 봉평 경기가 좋아집니다. 모든 건 같이 갑니다.

◆ 이효석문학선양회 위원장 등 여러 사회 활동을 하셨습니다. 정치를 시작하신 계기나 이유가 있으실 것 같은데 소개해 주십시오.

 기초의원을 정치라고 얘기하면 안 되죠. 굳이 정치라고 하면 생활정치죠. 풀뿌리 민주주의. 가장 작게 보면 동네 이장님이고 그 이장님을 대변하는 하나의 면에서 주민을 대변하는 역할입니다.

 기초의회가 5대까지는 1개 면에서 1명씩 선출했어요. 중앙정치의 손익에 따라 중선거구로 바뀌어 기초의원 선거를 하다 보니까 제가 사는 봉평면의 경우는 12년 동안 한 번도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인구수에 밀린 거지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제가 지역의 대변자로서 한 번 해보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전 지금도 기초의회는 정당정치를 배제하고 면별로 1명씩 선출해서 지역을 대변하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기초의원이 주민을 대변하기도 하지만 집행부도 견제해야 하고 정책적 대안도 제시해야 합니다. 의장님의 전반기 의정활동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정책적 대안이라는 면에서는 거의 낙제점이죠. 주민들의 민원사항을 해결하기 급급했습니다. 제 마음속에 대안은 있었지만 제대로 펼치지는 못했습니다. 초선의원으로서 배우는 시기이다 보니 제가 정책을 제시하고 밀고 나가기는 많이 미비했던 것 같습니다. 후반기에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성과가 나오게 하겠습니다.

◆ 의장 선출되신 후 인사말에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집행부에 대해 강력한 견제, 슬기로운 협치를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부실공사 등 작년 하반기 현지 확인에서 지적했던 문제가 올 상반기 현지 확인에서 그대로 반복됩니다. 군민들 입장에서 보면 지적하고 그냥 지나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집행부가 신경 써서 바꾸게 하는 의회의 활동들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후반기 의회활동은 어떻게 보십니까?

 군수님도 저도 민주당입니다. 당으로 보면 같이 가야 하지만 의회 본연의 기능은 견제하고 감사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협치를 할 때는 협치해야 하는데 이 경계선이 참 모호해요. 저는 기초의원이나 기초단체장이 정당에 소속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이 있는 한 상투적인 말 밖에 할 수 없는 입장이 됩니다.

 반려동물테마파크사업과 관련된 조례 일부 개정의 경우 외부에서 보기에는 집행부와 의회가 대립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정확하게 의회의 기능을 한 것입니다. 행정도 간과했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반성했던 부분이 되었습니다. 행정부 수장이 어떻게 모든 일을 다 압니까? 직원들이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보니까 생긴 문제인데 잘 마무리가 됐고 의회의 기능을 충분히 했다고 봅니다.

 농어촌공사의 부실공사 문제는 상급기관으로부터 정해진 법에 따라 조례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평창군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부분을 교체하거나 하는 권한이 없어 아쉽습니다.

 의회기록을 보면 수년째 현지 확인에서 지적한 내용이 거의 비슷비슷해요. 작년에 지적한 거 올 해 또 지적하고. 남은 2년 동안 지적에 그치지 않고 대안 제시뿐만 아니라 군민과 언론의 힘을 빌려서라도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모든 일이 한 번에 변하기는 힘들어요. 의회에서 한 번 지적 통보를 하면 계속 추적 관리를 합니다. 계속 얘기하고 추적 관리하다 보면 어느 순간, 한 10년 쯤 지난 후에 보면 현재의 행정업무와 많이 달라져 있을 겁니다.

◆ 고등학교 때부터 외지로 진학하셨습니다. 고등학교는 원주로 대학은 춘천으로 진학하셨습니다. 귀향을 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대학 졸업 후 원주에서 개인사업을 했습니다. IMF를 지나면서 사업이 조금 위축이 됐어요. 2000년에 새로운 숙박 형태, 펜션사업의 대상지로 봉평이 뜨고 있었어요. 부모님이 흥정계곡에서 농사짓고 계셨는데 그 자리가 펜션부지로 괜찮아 보였어요. 펜션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2001년 말부터 준비를 해서 2003년 겨울에 5채를 오픈했습니다. 땅은 있었으니까 대출 받아서 건물만 지은 거지요. 그 해에 평창으로 돌아왔습니다. ◆ 평창군 펜션협회장도 하셨습니다. 펜션이라는 숙박시설이 우리 평창관광의 한 축인데 굉장히 잘 아실 것 같습니다. 펜션업이 개선하고 발전해 나갈 방향과 지원이 필요한 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봉평이 시장이 활성화되고 관광지로 부상한 이유가 펜션이 많기 때문입니다. 흥정계곡에만 300여개의 펜션이 밀집되어 있고 340여개의 펜션이 있는 봉평이 한 때는 대한민국의 면단위로 펜션이 제일 많았습니다. 지금은 안면도로 넘어갔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합니다. 2002년부터 시작된 펜션사업의 부흥기가 우리나라 국민소득 만 불이 넘어가던 시점입니다. 그전에는 텐트치고 민박하던 시절에서 방안에 화장실도 있고 바비큐 시설도 있는 고급스런 숙박 형태의 여행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던 겁니다. 펜션업의 가장 호황기가 2009~2010년 이었어요. 2012년부터 하락세가 되었지요. 펜션이 새로운 숙박, 여행의 트랜드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그 때부터 레저캠핑 문화가 새롭게 대두되었습니다. 다시 캠핑문화에서 리조트 등 모든 게 다 갖춰진 고급스런 여행문화로 또 변하고 있어요. 국민소득의 향상과 함께 변화하는 우리나라 여행의 트랜드로 보면 펜션사업이 사양길로 접어든 것은 필연이라고 생각합니다. 펜션사업이 다시 부흥하려면 개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형태로 가서는 어렵습니다. 펜션주들이 60대 이상이라 손을 놓는 상황이고 펜션이 팔리지도 않아요. 예를 들어 흥정계곡에 펜션이 100채가 있고 한 채 당 객실이 7개가 있다면 전체 객실이 700개입니다. 전체가 자연 속에 있는 하나의 콘도미니엄 정도 됩니다. 이걸 하나의 운영체계 하에서 운영해야 합니다. 분위기, 침구, 조식, 다양한 프로그램 등 특색에 맞게 펜션 한 채가 객실 하나가 되는 개념으로 가야 합니다. 행정에서 좀 지원도 하고 해서 중앙 센터도 만들고. 이런 식의 개념으로 규모있게 회사에서 운영하면 새로운 부흥기를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펜션 얘기가 나오면 제가 말이 많아집니다. 봉평의 펜션에 손님이 꽉 차면 다음날 봉평장에 사람이 많아서 어깨도 부딪치고 다니기가 힘들어요. 봉평 경기가 좋아집니다. 모든 건 같이 갑니다. ◆ 이효석문학선양회 위원장 등 여러 사회 활동을 하셨습니다. 정치를 시작하신 계기나 이유가 있으실 것 같은데 소개해 주십시오. 기초의원을 정치라고 얘기하면 안 되죠. 굳이 정치라고 하면 생활정치죠. 풀뿌리 민주주의. 가장 작게 보면 동네 이장님이고 그 이장님을 대변하는 하나의 면에서 주민을 대변하는 역할입니다. 기초의회가 5대까지는 1개 면에서 1명씩 선출했어요. 중앙정치의 손익에 따라 중선거구로 바뀌어 기초의원 선거를 하다 보니까 제가 사는 봉평면의 경우는 12년 동안 한 번도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인구수에 밀린 거지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제가 지역의 대변자로서 한 번 해보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전 지금도 기초의회는 정당정치를 배제하고 면별로 1명씩 선출해서 지역을 대변하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기초의원이 주민을 대변하기도 하지만 집행부도 견제해야 하고 정책적 대안도 제시해야 합니다. 의장님의 전반기 의정활동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정책적 대안이라는 면에서는 거의 낙제점이죠. 주민들의 민원사항을 해결하기 급급했습니다. 제 마음속에 대안은 있었지만 제대로 펼치지는 못했습니다. 초선의원으로서 배우는 시기이다 보니 제가 정책을 제시하고 밀고 나가기는 많이 미비했던 것 같습니다. 후반기에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성과가 나오게 하겠습니다. ◆ 의장 선출되신 후 인사말에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집행부에 대해 강력한 견제, 슬기로운 협치를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부실공사 등 작년 하반기 현지 확인에서 지적했던 문제가 올 상반기 현지 확인에서 그대로 반복됩니다. 군민들 입장에서 보면 지적하고 그냥 지나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집행부가 신경 써서 바꾸게 하는 의회의 활동들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후반기 의회활동은 어떻게 보십니까? 군수님도 저도 민주당입니다. 당으로 보면 같이 가야 하지만 의회 본연의 기능은 견제하고 감사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협치를 할 때는 협치해야 하는데 이 경계선이 참 모호해요. 저는 기초의원이나 기초단체장이 정당에 소속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이 있는 한 상투적인 말 밖에 할 수 없는 입장이 됩니다. 반려동물테마파크사업과 관련된 조례 일부 개정의 경우 외부에서 보기에는 집행부와 의회가 대립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정확하게 의회의 기능을 한 것입니다. 행정도 간과했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반성했던 부분이 되었습니다. 행정부 수장이 어떻게 모든 일을 다 압니까? 직원들이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보니까 생긴 문제인데 잘 마무리가 됐고 의회의 기능을 충분히 했다고 봅니다. 농어촌공사의 부실공사 문제는 상급기관으로부터 정해진 법에 따라 조례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평창군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부분을 교체하거나 하는 권한이 없어 아쉽습니다. 의회기록을 보면 수년째 현지 확인에서 지적한 내용이 거의 비슷비슷해요. 작년에 지적한 거 올 해 또 지적하고. 남은 2년 동안 지적에 그치지 않고 대안 제시뿐만 아니라 군민과 언론의 힘을 빌려서라도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모든 일이 한 번에 변하기는 힘들어요. 의회에서 한 번 지적 통보를 하면 계속 추적 관리를 합니다. 계속 얘기하고 추적 관리하다 보면 어느 순간, 한 10년 쯤 지난 후에 보면 현재의 행정업무와 많이 달라져 있을 겁니다.

◆ 현재 평창군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가장 큰 현안은 평창군이 소멸되느냐 하는 인구 감소 문제입니다. 평창군이 지속 가능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일자리 정책이라든지 평창군의 모든 정책이 여기에 맞춰져 있습니다. 의회도 가장 고민을 많이 하는 문제입니다.

◆ 올 상반기에도 평창군 인구가 367명 줄었습니다. 인구감소는 국가 전체 구조에서 비롯되어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평창의 강점을 가지고 평창만의 특징을 살려 나갈 수 있는 과감한 집중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요.

 군수님과 집행부에서도 기업 유치에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십니다. 그런데 지방의 모든 지자체가 다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왜 평창에 와서 기업을 해야 하는가를 먼저 고민해 봐야 합니다. 평창에 와서 해야만 할 기업을 찾아야지 당근책을 주고 일반적인 기업을 유치해도 잘 오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계속 고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연을 파는 기업. 아무도 흉내를 낼 수 없는 오대산의 전나무 숲길이나 선재길과 더불어 건강한 절밥을 상품화해야 합니다. 이게 우리가 살 길이고 자식들도 이런 상품을 마케팅하고 팔면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 확대될 비대면 근무, 재택 근무 등이 평창에 기회입니다. 굳이 판교나 수도권에 근무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분들을 평창으로 유치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나 교육 환경 등의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요즘 학부모들도 참 현명합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고민을 많이 합니다. 평창에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서울대 보내겠다고 교육시키겠습니까? 평창에서 승마 · 골프 · 스키 등 자연과 벗 삼을 수 있는 건강한 취미생활, 음악 등 예능활동 등을 강화하는 쪽으로 전인교육을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교육받고 평창에서 자라고 성장해서 필요하면 외지에 나가 사회생활 하다가 다시 평창으로 들어와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평창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창을 고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미탄면은 상반기에 출생아가 없습니다. 출산지원금 얼마 준다고 아이 낳겠습니까? 아이를 키우기 좋은 여건이면 3명, 4명 낳아요. 여건이 안 좋으니까 안 낳는 거죠. 이런 큰 정책부분은 중앙정부가 해야 할 일입니다. 평창은 우리만의 생존을 고민해야 합니다. 평창의 특징을 살려 평창만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고민해서 정책으로 모아내고 종합하겠습니다.

◆ 의장님이 생각하시는 제8대 평창군의회 후반기 의정활동의 핵심 과제는?

 상·하반기에 한 번씩 정책세미나를 합니다. 하반기에는 코로나 전과 후, 비대면의 삶에 대한 부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창관광이 그동안 자연과 유산을 파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대관령은 콘도, 스키, 고원스포츠의 메카로 봉평은 이효석 선생의 유산을 팔았습니다. 스키 인구도 골프인구도 줄고 있지만 게임인구는 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 다음 세대의 관심사가 변화한 것이지요. 이런 점들을 반영하고 코로나 전과 후의 변화될 삶을 반영하여 평창관광과 먹거리사업을 고민해야 합니다.

 평창군이 먹거리사업에 투자도 많이 하고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푸드플랜도 만들고 유기농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좋은 먹거리가 곧 관광상품입니다. 잠자는 것보다 먹거리가 좋으면 관광이 됩니다. 안흥찐빵이 주변을 다 먹여 살렸듯이 좋은 먹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다행히 평창이 농림부에서 스마트 축산사업을 유치하였습니다. 스마트 축산사업을 유치하여 소도 키우지만 그 자체로 상징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스마트축산농장을 만들고 그 옆에 한우 먹거리촌을 만들어 평창 한우를 홍보하면 하나의 큰 관광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서울백화점에서 가격이 비싸도 자연 방사란이 없어서 못 판답니다. 평창의 신선한 농산물도 제대로 관리하고 홍보하면 믿고 먹을 수 있는 상품이 됩니다. 평창의 자연을 살린 이런 먹거리를 키워야 합니다. 평창의 장점을 최대한 발전시켜야 합니다.

◆ 평창군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해주시죠.

 올림픽 이후 올림픽레거시 사업 등에서 정부가 평창을 우롱했어요. 올림픽만 하면 다 될 줄 알았는데. 올림픽을 하기 위해 길도 뚫고 KTX도 놓고 손님이 밀려올 줄 알았는데 다 강릉으로 갔습니다. 배신감이 굉장히 많이 듭니다. 올림픽레거시 사업 하면서 강원도나 정부에 소외받은 거를 집행부는 얘기 못해요. 이런 부분들을 잘 치유하고 이제는 스포츠나 마케팅을 잘 해서 돈도 벌고 군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야 합니다. 다른 시·군은 홍보하려고 돈 들여서 광고도 하는데 우리는 안 해도 됩니다. 이제는 내실있는 정책을 제시하고 민선 7기, 8대 의회가 같이 협치해서 이런 부분에 대해 기틀을 꾸준히 만들어 가고 다음 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께 한 말씀해주십시요.

 평창군민들도 객관적으로 보시고 한 발 뒤에 서서 냉정하게 평가해 주십시오. 질타할 부분은 질타하시고 잘 한 부분은 잘 한다고 칭찬을 해주십시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잖아요. 행정이나 의회도 정의롭게 군민을 위해서 잘 하려고 노력하는 거지 사리사욕을 채우려고 하는 공무원이나 의원은 없습니다. 군민들도 의회나 행정에 정책 대안을 제시해 주십시오. 군민들과 함께 평창군을 발전시킬 수 있게 많은 대화를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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