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사찰을 짧은 글과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 숏폼 컨텐츠가 나왔다. 강원의 자연과 산, 그 안에 깃들어 있는 사찰의 이야기. 과하지 않고, 가르치지 않고, 보태지 않고, 강원의 산과 암자를 일일이 걸으며 느낀 바람의 이야기를 권혁진 강원한문고전연구소장과 평창의 정원대 향토사학자가 담아냈다. 『사찰기행 : 불교유산을 찾아서』(산책, 2024)가 그 책이다.
이 책을 감수한 퇴우 정념스님은 ‘신선을 만나 명산이되고, 용을 만나 영험한 물이 된다’는 옛 시인의 글을 인용하여 이 책의 특징을 살려냈다.
18개 지역의 여든아홉 곳의 사찰이나 암자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한시를 겯들이고, 지도를 그려 혹은 무너져 내리고, 혹은 비어 있고, 혹은 유명한 관광지가 된 불교유산을 마치 함께 그 현장을 돌아보는 듯한 필치로 그려냈다. 불교문화유산의 숏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