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 제42호 (1923.12.1)

춘천이라 샙밧장
신발이 저저 못보고
홍천이라 구만리장
길이 먹어 못보고
이귀 저귀 양구장
당귀만어 못보고
한자 두자 삼척장
베가 만어 못보고
명세박궈 원주장
갑이빗싸 못보고
횡설수설 횡성장
에누리만어 못보고
감만은 강릉장
갑이 싸서 못보고
이통 저통 통천장
알젓만어 못보고
엉성 둠읏 고성장
심심해서 못보고
이천 저천 이천장
개천만어 못보고
철덕 철덕 철원장
길이 질어 모보고
영넘어라 영월장
담배만어 못보고
어화지화 김화장
놀기조와 못보고
회회충충 회양장
길이 흠해 못보고
이강 저강 평강장
강물 업서 못보고
정들엇다 정선장
갈보만어 못보고
화목만은 화천장
길이 막켜 못보고
양식 팔어라 양양장
쌀이만어 못보고
즉금 왓다 인제장
일 밧버서 못보고
울퉁 불퉁 울진장
울화 나서 못보고
안창 곱창 평창장
술국 조화 못 보왓네

평창군민신문 전형민 min@pcnews.kr 전형민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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