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늬우스】 평창 여자는 미인!!!

편집부 승인 2020.01.05 00:53 의견 1

【편집자주】기록을 통하여 평창의 모습을 살펴보는 기획을 마련하였습니다. 이 기획에는 1945년 이전의 고문서 신문 잡지 등에 수록된 평창의 이야기를 더하거나 빼지 않고 담겠습니다. 100여년 전에 평창사람들의 모습을 엿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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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개벽의 창간호 표지[한국학중앙연구원 사진]
평창 정선은 강원도의 미인의 지역
 
"1 강릉 2 춘천 3 원주 간에 물색 좋기는 하진부(평창)이라는 말은 영동의 아리랑 타령에 나온다. 참 평창 정선은 미인이 많다. 영서로 몇 군을 다니고 영동으로 몇 읍을 지났으되, 시가나 여염이나 여자의 인물은 별로 볼 것이 없다. 영동은 산수가 수려하되 바닷 바람이 심한 까닭으로 여자의 얼굴 빛이 대개 멕시코 미인 같고 영서 아래 군은 더구나 볼 것이 없다. 그러나 평창 정선을 보면 길거리에서 술을 파는 여자 든지 산간에서  감자 캐는 여자 든지 혈색이 좋고 백옥 같다. 이것은 아마 산수가 좋은데다 영동처럼 해풍이 없는 까닭인가 보다." 
                    

 

        

 

 平昌 旌善은 江原道의 美人鄕
1 江陵 2 春川 3 原州 간에 물색 조키는 下珍富(平昌)<109> 라는 말은 嶺東의 아리랑 타령이다. 참 平昌 旌善은 미인이 만타. 嶺西로 몃 郡을 단이고 嶺東으로 몃 읍을 지냇스되 市街나 여염이나 여자의 인물은 별로 볼 것이 업다. 嶺東울 山水가 奇麗하되 海風이 심한 까닭으로 여자의 멀골빗이 대개 墨西哥 미인 갓고 嶺西 밋 郡은 더구나 볼 것이 업다. 그러나 平昌 旌善을 보면 路邊에서 賣酒하는 여자던지 산간에서 감자 캐는 여자던지 모도 혈색이 조ㅅ코도 백옥 갓다. 이것은 아마 산수가 조흔 데다 嶺東처름 海風이 읍는 가닭인가 보다.

  1923년 12월 1일 잡지 개벽 제 42호 "강원도를 일별한 총감상"(글쓴이 靑吾)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 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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